음악사/서양음악사

메소포타미아 음악

Eric Clapton boy 2025. 9. 2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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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메소포타미아 음악사 ― 핵심 정리

고대 메소포타미아(수메르·아kkad·바빌로니아·아시리아)의 음악은 신전 의례, 왕실·도시의 연회, 장례와 제의에 깊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우르 왕묘에서 발견된 소머리 장식의 리라(lyre) 같은 유물은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현악기 실물 가운데 하나이고, 바빌로니아 시대 점토판에는 현악기 조율법까지 남아 있어 이 지역의 음악이 실천과 이론을 모두 갖추었음을 보여줍니다. 


1) 타임라인 요약

  • 기원전 26세기 전후: 남부 메소포타미아 우르 왕묘에서 ‘여왕의 리라’, ‘은제 리라’ 등 다수의 리라·하프가 출토. 현존 가장 오래된 현악기 실물로 널리 인정됩니다.
  • 기원전 26–24세기: 유물 우르의 표준(Standard of Ur) ‘평화’ 면에 가수와 리라 연주자가 연회를 반주하는 장면이 묘사됨. 음악의 궁정·시민 의례적 기능을 보여주는 대표 도상 자료입니다. 
  • 기원전 25세기경: 우르 사장묘 PG 333에서 은제 이중관(더블 파이프) 출토. 복원 연구를 통해 1관 4공, 1관 3공 구조가 제시되었고(해석에는 논쟁 존재), 장례·행렬 음악에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기원전 19세기경(구바빌로니아): 점토판 UET VII 74UET VI/3 899현악기 조율 지시가 기록. ‘이샤르툼(īšartum)·니드 카블리(nīd qabli)’ 등 7개의 음계/조율 체계 용어가 보이며 해석은 계속 발전 중입니다.
  • (참고) 기원전 14세기, 우가릿: 메소포타미아 밖이지만, 같은 쐐기문자권에서 후리안 찬가 H6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가장 이른 멜로디 표기로 자주 소개됩니다(메소포타미아 직접 산물은 아님). 

2) 어떤 악기를 썼나?

현악기

  • 리라(lyre)/하프: 우르 왕묘의 ‘여왕의 리라’·‘은제 리라’ 등은 목재 골격 위에 금·은·청금석·조개껍질을 상감한 화려한 장식으로 유명합니다. 음역·크기가 다양한 여러 대가 함께 쓰였던 증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 장경현(롱넥 루트): 메소포타미아의 도상·인장에 이류의 긴 목 현악기가 등장합니다(등장의 시점·기원에 대해선 학계 의견이 갈립니다).

관악기

  • 이중관(더블 파이프): 우르의 은제 더블 파이프가 대표적 유물입니다. 복원 연주 시 드론+선율 혹은 유니슨 강화와 같은 주법이 거론되지만, 정확한 운지·리드 형태는 추정에 기반합니다. 

타악기·기타

  • 발라그(balag) 악기: 가라(gala) 사제가 연행한 **애가(발라그 장르)**와 밀접한 의식용 악기. 드럼인지, 현악기인지 정체에 대해서는 연구가 엇갈립니다.

3) 누가 어디서 연주했나?

  • 가라(gala) 사제: 여신 이난나 등에게 바치는 **의식적 ‘탄식/애가’**를 전문적으로 노래한 종교 역할 집단. 의식의 핵심 행위였고, 발라그 악기와 결합해 도시와 신을 달래는 기능을 했습니다.
  • 나르(nar)·남나르(nam-nar): ‘음악가’ 혹은 ‘음악가의 직능’을 뜻하는 용어로, 연회·행렬·왕 찬가 등 세속·제의 전반에서 활동했습니다(‘음악’을 뜻하는 포괄 명사 자체는 없었다는 견해가 유력).
  • 연회와 의전: 우르의 표준 ‘평화’ 면은 왕·귀족 연회에서 가수+리라 연주가 동행하는 장면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4) 음악 이론과 기록

  • 현악기 조율 텍스트: UET VII 74, UET VI/3 899 등은 특정 현(번호) 사이의 간격 이름조율 절차를 서술합니다. 다수 연구가 이를 7음(헵타토닉) 기반의 ‘조율 세트’(īšartum, nīd qabli, qablītum, embūbum, kitmum, pītum, nīš tuḫri 등)로 해석하지만, 상행/하행 여부·용어 대응 등은 학자별로 견해 차가 있습니다. 
  • 가장 이른 멜로디 표기 논의: 메소포타미아권과 같은 쐐기문자 문화를 공유한 **우가릿의 후리안 찬가(H6)**가 거의 완전한 선율+연주 지시를 담은 사례로 자주 인용됩니다. 바빌로니아 조율 용어를 차용해 표기된 점이 중요합니다(지역은 메소포타미아 밖). 

정리: 고대 메소포타미아는 의례·궁정 실천과 **이론(조율 체계)**이 함께 남아 있는 드문 문명입니다. 다만 정확한 음계·주법·합주 방식은 여전히 복원·해석의 영역이며 학계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5) 대표 유물로 보는 포인트

  • ‘여왕의 리라’(BM) / ‘은제 리라’: 장식과 구조(현 고정 핀·브리지·울림상자)를 관찰하면 현장력과 공명을 고려한 설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우르의 표준’(BM): 상아·조개껍질·라피스라줄리 상감으로 만든 모자이크. **음악가의 배치(상단 우측)**와 연회 장면 구성이 당시 사회 위계와 음악의 기능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 우르의 ‘은제 더블 파이프’(Penn Museum 전승): 파이프 길이·지공 간격 연구를 통해 가능한 음역·운지를 추정합니다(복원 연주 영상도 다수). 해석에는 이견이 있으므로 단정에 주의

6) 더 들어보고 싶은 분께

  • Silver Pipes from Ur” 복원 연주(영상)들을 찾아보면 이중관의 드론+선율 음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학계 보고·박물관 자료와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한눈에 보는 요약

  • 핵심 악기: 리라/하프(현악), 이중관·피리(관악), 의식 타악기(발라그 등). 
  • 핵심 맥락: 신전 의례(가라 사제의 애가), 왕실 연회·행렬(가수+리라). 
  • 이론의 증거: 조율 지시 점토판(UET VII 74, UET VI/3 899) → 7개 조율 세트 개념(해석 논쟁 지속). 
  • 대표 유물: 우르 왕묘 리라들, 우르의 표준(연주 장면), 우르 은제 더블 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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